‘이기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말 보다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자’란 말이 이 시대에 와 닿고 있다. 상조업계는 할부거래법이 시행된 후 그야말로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이 시작되었다.  많은 상조회사 속 경쟁뿐만 아니라 대기업 진출이나 정부 규제 등 외부적 경쟁과 압박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강한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한국상조업협회(협회장 정완균)는 방문판매법과 할부거래법의 이중규제와 표준약관 개정 문제 등 내외부적 요소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상조업체 생존을 위한 공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향후 상조업계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금 압박으로 도산하는 업체도 속출할 것이며, 회원 확보 및 대기업과의 경쟁 등 끊임없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수비와 공격을 준비해야 한다.

이처럼 내외부적인 요소를 극복하려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회사의 자본이 튼튼해야 하고 부채 비중을 높여야 한다. 즉, 회원 확보가 중요하다. 회원수가 안정적이고 장례 행사가 꾸준히 진행된다면 자금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지역의 영업망을 거미줄처럼 연결시켜 관리한다면 회원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회사의 자산과 회원이 확보되었다면 서비스 분야를 더욱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서비스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회원 서비스와 직원에 대한 서비스가 있다. 각 상조회사마다 회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개발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회원과 친밀감을 유지하기 위한 이벤트나 장례용품의 품질 향상 등 다양한 서비스가 그 예이다. 만약 서비스가 부족하다면 상조시장에서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인식 때문이라도 온 힘을 쏟고 있으며 그렇게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직원들의 서비스가 최대 마케팅이다.

소홀히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서비스다. 직원에게 교육시킨다는 것 보다 서비스한다는 마음으로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직원들이 회원 유치와 영업망 확충을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회사의 또 다른 자산이며 최대 마케팅이다.

가끔 본사로 억울하다는 직원들의 진정서가 날아온다. 그 진정서대로 그 직원이 다녔던 회사와 직원의 말을 종합해 보면 양측 모두가 잘못된 경우가 많았다. 감정싸움으로 번져 그 직원은 자기가 모집한 회원을 데리고 다른 업체로 이직할 뿐 아니라 회사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트릴 수 있으며 그 소문이 회사에 큰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음은 자명하다.

직원들에게 최고급의 서비스를 한다면 직원들이 회원들에게 최고급 서비스를 할 것이며 바로 그것이 회사의 가치를 높이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직원들에게 불신을 준다면 회사는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내외부적인 경쟁과 압박에도 굳건하게 견딜 수 있도록 직원들을 한 가족처럼 여겨야 한다. 그것이 상조업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며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상조뉴스 박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