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부실우려는 없으나 주식이나 펀드에 의존하는 경향 많아

대구상조(대표 이곤)는 부산상조와 함께 상조업의 역사와 함께해 온 회사다. 현재 평균회원수 약 4만 여명을 유지하면서 상조업계 부금 부분에서 13위와 회원수 17위로 중견의 상조회사이다.안타까운 것은 오랜 역사와 함께 상조업계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구라는 지역적 이미지를 못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종합상조나 보람상조처럼 전국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것이 대구상조의 한계지만 그래도 상조업계 나름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대구상조 이곤대표는 상조보증공제조합 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상조업계에서 대구상조의 위치를 대변해 준다.젊은 상조인으로서 큰 대과 없이 안정적으로 회사를 건실하게 운영해 왔으나 상조시장의 미래를 읽지 못하는 과오와 정책적 판단의 부족이 옥에 티다.

부산상조와 함께 상조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안이한 경영으로 오늘날 대구상조가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대표적 상조회사로 남은것에 대해선 상조업계의 평가가 엇갈린다. 자산의 건전성은 물론 예수금 역시  관리가 잘된 것으로 매년 외부감사 공시로 잘 나타난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상조회사의 규모나 기타 객관적 평가의 기준에는 현저하게 못미치는 상조회사로 분류되고 있는 것은 그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곤 대표는 대구상조 창업자의 사위로 공시자료에 의하더라도 지분이 전혀 없는것으로 보아 회사 경영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지키기에 급급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회사는 성장하기 위해서는 벌어들인 수익으로 재투자를 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대구상조는 본지에서 공시한 업체들 보다 비교적 손실로 인해 경영적 압박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주식이나 펀드 쪽으로 많은 투자하고 있어 위험요소를 보이고 있다.또 대구상조는 부금해약수익이 공시 분석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으나 다른 회사와 비슷한 부금해약수입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은행에 단기적으로 투자한 주식으로 손실을 보는 등 평균 7,000여 만 원의 손실을 보여주고 있다.금액적으로는 미비하나 전체 자산운용에 있어서 그 한계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물론 현금자산 운용이 160억원으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또한 장기투자증권에서는 대구은행 후순위채 준 만기가 2005년 이후 도래 분 34억원 원에 대하여 지방은행이 발행한 채권으로 기간의 위험성이 높아 인출불사금액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또한 자료에서 나타나듯이 (주)삼연 5억 원의 종속회사는 아니지만 특수관계자에 속하는 회사이며 지분 취득자금이므로 역시 인출불가로 규정되었다. 이렇듯 대구상조는 高위험성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이 미래에는 회사 운영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현재 전체 상조시장의 악순환은 신규 영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상조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금까지 모집한 회원들의 장례행사를 치뤄 주면서 자산운용을 통해 수익을 발생해야 회사의 균형적 경영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이곤 대표는 상조회사 대표자 중 젊고 유망한 상조업계 리딩 컴퍼니를 이끌고 있는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향후 상조업계 미래를 이끌고 갈 능력있는 상조회사 대표이다.

<상조뉴스 김호승 / 박재석 기자>.